탄수화물 부담 없이 가볍게! 양배추 유부초밥 레시피 (Cabbage Inari Sushi)
양배추 듬뿍 유부초밥
Cabbage Inari Sushi
어느 날 아버지가 집에 오셨어요.
알고 보니 모임 자리에서 식사를 거르고 그냥 집으로 오셨다고 하더라고요.
“요즘은 느끼한 게 별로야…” 하시는데, 왠지 모르게 마음이 쓰이더라고요.
집에 뭔가 해드릴 수 없을까 하다가, 냉장고에 눈에 띈 건 양배추 한 통.
예전에 친정에서 나눠주신 거였는데, 그날따라 왜 그 양배추가 그렇게 반갑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다 떠오른 게 있었죠.
양배추 유부초밥.
밥 양을 줄이고, 채소를 듬뿍 넣어 속을 채우면 깔끔하면서도 부담 없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게다가 유부는 얇지만 씹는 맛이 있어서 고소함을 살려주기도 하잖아요.
그렇게 시작된 점심 준비는, 생각보다 훨씬 기분 좋은 식사가 되었답니다.
사실 유부초밥은 달달하고 밥이 많은 편이라,
건강을 생각하면 먹고 싶어도 자주 못 먹는 음식 중 하나였어요.
하지만 양배추를 주재료로 활용하면 칼로리를 낮추고 식이섬유를 늘릴 수 있어요.
특히 양배추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를 돕는 성분이 풍부해
속이 불편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싶은 날에 딱 좋은 채소죠.
여기에 고슬고슬한 잡곡밥을 살짝 섞어주면 포만감도 높아지고,
씹는 식감도 훨씬 다채로워져요.
그리고 무엇보다 담백한 간장의 감칠맛과 유부의 은은한 단맛,
그리고 양배추의 달큰하고 촉촉한 식감이 만나
한입에 쏙쏙 들어가는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밥양을 조절해 준비한다면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정말 괜찮답니다. 단, 유부 양념 간도 함께 줄여 주는게
좋아요.
■ 재료
(2~3인분 기준)
- 유부초밥용 유부 8~10장
- 양배추 1/4통
- 당근 약간
- 잡곡밥 1공기
- 식초 2큰술
- 설탕 1큰술
- 소금 1/3작은술
- 간장 1작은술
- 참기름 약간
- 통깨 약간
■ 만드는 방법
- 양배추는 곱게 채 썰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꼭 짭니다.
- 당근도 곱게 채 썰어 팬에 살짝 볶아줍니다.
- 밥은 뜨거울 때 식초, 설탕, 소금을 섞은 양념을 넣고 고루 섞습니다.
- 데친 양배추와 당근을 밥에 넣고, 간장과 참기름을 약간 더해 고루 섞습니다.
- 유부는 물기를 꼭 짜고 펼친 뒤, 준비한 속 재료를 한 수저씩 넣어줍니다.
- 마지막에 통깨를 살짝 뿌려 마무리하면 완성!
양배추를 넣을 땐 너무 물기를 꽉 짜지 않아도 괜찮아요.
약간의 수분이 밥에 촉촉함을 더해주거든요.
당근 외에도 다진 피망이나 브로콜리 줄기, 연근 등을 넣으면
더 다채로운 색감과 씹는 맛이 살아나요.
밥 대신 콜리플라워 라이스나 병아리콩 으깬 것을 넣어도 훨씬 더 가벼운 식사로 즐길 수 있어요.
그리고 유부는 너무 얇게 펼치기보다, 속을 넉넉하게 채울 수 있을 만큼
살짝 도톰한 형태를 유지해주면 먹을 때 더 깔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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